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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9

남란은 자신이 그에게 약을 발라주는 것을 원치 않았고, 종유암도 굳이 고집하지 않았다. 그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천막을 남란 혼자에게 남겨두었다.

종유암이 떠난 후에야 남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따라 그는 유독 민감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종유암과 심만음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어딘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심만음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은 어떻게 봐도 이상했다.

그래, 일단 약부터 바르자.

남란은 약병을 열어 자신에게 약을 발랐다. 어의는 이틀 동안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말라고 했지만, 그렇게 되면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