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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8

종유염은 남란을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결국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옆에 있던 죽을 집어들며 물었다. "스스로 먹을래, 아니면 내가 먹여줄까?"

남란은 서둘러 종유염의 손에서 죽을 받아 연신 입에 밀어 넣기 시작했다.

종유염은 그가 두 볼이 불룩하게 부풀어 마치 햄스터 같은 모습을 보고 웃음이 나왔다. "천천히 먹어. 아무도 네 것 빼앗지 않아."

남란은 물론 아무도 자기 것을 빼앗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다. 단지 종유염이 마지막에 한 '먹여줄까'라는 말에 놀라서 급히 그의 손에서 죽을 받아 큰 모금으로 마시기 시작한 것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