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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7

언령국의 조회 습관은 난란이 임의로 만든 것으로,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조회를 하는 것이었다. 지난번 종유암이 마침 보름날 돌아왔고, 오늘은 바로 초하루였다.

난란은 오늘 유독 정신이 맑아, 하인의 부름 없이도 일찍 일어났다. 집사가 문을 열었을 때, 난란은 이미 단정하게 차려입고 있었다.

"나리께서 오늘 참 일찍 일어나셨네요." 집사가 미소 지으며 난란에게 말했다.

난란은 집사를 향해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조회에 참석해야 하니까."

"그렇군요, 오늘이 나리의 첫 조회이시니 중요하게 여기셔야겠습니다."

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