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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8

심만음은 말없이 난란이 바닥에 끊임없이 무언가를 그려대는 것을 바라보며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다.

그러니까 난란은 그녀에게 상세한 공략 계획을 세워준 거였나?

바닥에 빼곡히 적힌 글자들을 보며, 난란이 이 정도의 열정 절반만이라도 종육암을 자세히 관찰하는 데 썼더라면, 지금쯤 이런 말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필살기 한 방을 쓰면, 너희 둘은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대단원의 결말로 향하게 될 거야!"

난란이 흥분해서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지금 심만음이 이미 그의 계획에 하나하나 대응책을 마련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