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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

꼬마가 자격지심에 빠졌나?

종유염은 처음으로 발견했다. 그렇게 활발하고 에너지 넘치던 꼬마가, 매일 즐거워 보였는데, 이런 일로도 자격지심을 느낄 수 있다니.

"각자 전공이 있는 법이야. 너는 군사(軍師)니까, 장군을 도와 병력을 배치하고 전쟁을 관리하는 일을 하는 거지." 종유염은 맞은편에 앉아 있는 무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 사람들은 하루종일 책더미에 파묻혀 있고, 머릿속엔 운율이나 문장 구성만 가득해. 우리와는 결국 다른 부류지."

남란은 종유염을 바라보았다. 왜 종유염의 말이 마치 문인들을 깎아내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