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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2

심만음은 종욱암이 지금 약간 잘난 척하는 모습을 보고 있었지만, 그 순간 그것을 지적하기는 어려워 그저 맞장구를 쳤다. "그렇다면 네가 남란의 마음속에 아주 중요한 사람인 것 같네!"

"중요한... 사람이라고...?" 종욱암은 심만음의 대답을 듣고 나서 왜인지 갑자기 가슴이 무언가로 가득 찬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심만음은 옆에 서서 종욱암의 이런 모습을 바라보았다.

'뭐야, 이미 마음속에 사람을 품고 있으면서, 굳이 내게 어떤 사람을 좋아하냐고 물을 필요가 있나? 그 사람이 바로 눈앞에 있잖아.'

심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