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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

종위암은 오늘 기분이 매우 좋아 평소보다 술을 좀 더 마셔서, 그 차가운 얼음산 같은 분위기도 조금 녹아내렸다.

이때, 심린란이 술잔을 들고 종위암에게 다가왔다. 그녀는 앞에 선 사람에게 살짝 무릎을 굽혀 인사한 후, 약간 애교 섞인 목소리로 종위암에게 말했다. "종 오빠, 지난번 연회에서 린란이 제대로 오빠께 술 한 잔 올리지 못했어요. 이번엔 그때 못 드린 것을 보충할게요." 말을 마치자마자 그녀는 고개를 젖혀 술을 단숨에 마셨다.

종위암도 자연스럽게 잔을 들어 한 모금 살짝 마셨다.

종위암이 이렇게 자신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