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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

그날 이후로 심만음은 자주 남란의 저택을 찾아갔다. 스토리를 진행시키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매번 방문할 때마다 그녀는 남란과 술을 마시거나 정원에서 매화를 감상하러 온 것뿐이었다.

남란도 종종 감옥에 가서 단옥신에게 물건을 전해주곤 했다. 이전에 단옥신을 괴롭히던 두 간수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지만, 그의 상황이 크게 나아진 것도 아니었다.

온통 하얀 옷이 피로 물들어 알아볼 수 없게 된 모습을 보며, 남란은 한숨을 내쉬었다. 가져온 상처약을 꺼내 조금씩 그에게 발라주었다. 불편한 부위는 스스로 바르게 한 후, 남란은 감옥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