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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

공주 익사 사건은 그 궁녀의 죽음과 영창후의 투옥으로 막을 내렸다. 그 속내는 외부인이 알 권리도 없고, 감히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결국 영창후와 황제의 불화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었으니, 이번 기회에 그를 제거한 것뿐이었다.

겨울이 성에 찾아들어 온 세상이 은빛으로 덮였다. 언령국과 무함국 사이의 인질 협상은 한 달 넘게 진행되어, 결국 '마귀성' 하나와 이십만 냥의 황금으로 진당 장군 한 명을 되찾았고, 향후 십 년간 서로의 국토를 침범하거나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협약도 맺었다. 무함국 황제는 이 소식을 듣고 크게 분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