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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

두 사람이 오랫동안 침묵하고 있을 때, 갑자기 노크 소리가 들려 대화가 중단되었다.

"안 선생님, 다 말씀 나누셨나요? 음아가 약을 먹어야 합니다." 문 밖에서 태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두 사람은 그제야 이곳이 오랫동안 대화를 나눌 장소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남란은 떠나기 전에 심만음에게 몇 가지 당부를 하고 일어나 문을 열었다. 약그릇을 들고 있는 심만념을 보자 그녀는 예를 갖추어 인사했다. "태자 전하."

심만념은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받았다. "안 선생님이 내 여동생과 무슨 이야기를 나누셨는지 궁금하군요."

남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