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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

이 밤, 구름이 달빛을 가리고 서늘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었다. 뒤척이며 밤새 잠 못 이루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깊은 잠에 빠져 편안히 밤을 보내는 사람도 있었다.

다음 날, 남란은 기지개를 켜며 아침을 먹고 오늘의 전원생활을 시작할 준비를 했다.

예전 학창시절에 어머니가 시골 고향에 갈 때마다 무척 행복해하던 기억이 났다. 그곳의 공기는 정말 좋았고, 오염 없이 은은한 풀 향기와 흙 냄새가 코끝을 간질였기 때문이었다.

어머니는 늘 퇴직하면 시골로 돌아가 땅을 사서 집을 짓고, 넓은 마당도 만들어 한쪽에는 채소를 심고, 포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