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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

쾅! 그 금빛 기운이 농민공을 향해 돌진할 때, 그것은 계속해서 팽창하고 커졌다. 농민공 앞에 도달했을 때, 그 금빛 기운은 이미 사람만한 크기가 되어 있었다.

그 금빛 기운은 원래부터 사람의 형상이었는데, 이제 손에는 거대한 도끼를 들고 있어 그 위엄이 대단했다. 갑자기 내 마음이 움직이자, 그 금빛 기운의 손에 있던 도끼가 바로 농민공을 향해 내리쳤다. 비명 소리와 함께 붉은색 기운이 쾅 하고 폭발하여 피안개가 방 전체에 퍼졌다. 다시 농민공을 보니,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로 뒤덮인 채 쿵 하고 바닥에 무릎을 꿇고 쓰러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