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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2

이때의 느낌은 매우 기이했다. 그 초록빛 기운은 마치 연기처럼 혈주부(血咒符)와 복도, 그리고 그 방문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내가 처음 봤던 평화롭고 고요한 마당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광경이었다.

나는 충격을 받았고, 지금의 심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아마도 내 반응이 너무 격렬했던 모양이다. 등에 업힌 꼽추 노인도 약간 흥분된 기색이 보였다. "꼬마야, 찾았니?"

나는 꼽추 노인에게 대답할 여유가 없었다. 지금 더 기이한 감각을 경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마당에서는 초록빛 기운 외에도 연한 노란색, 연한 금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