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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

이 순간, 가슴속에 쌓여있던 분노가 순식간에 타올랐지만, 어찌된 일인지 나와 촌장은 극도로 평온했다. 그저 묵묵히 저우다공을 바라볼 뿐, 다음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다.

그 느낌은 마치 무엇과 같았을까? 죽음을 앞둔 사람을 마주하니 오히려 약간의 연민이 생기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와 촌장이 예상치 못했던 것은, 지금 시신골 전체가 전혀 평온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계속해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고, 검은 안개가 시신골을 뒤덮고 있었다. 분명히 저우다공은 여전히 술법을 부리고 있었다.

원래 마음속에 있던 약간의 연민은 시신골에서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