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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25

방을 뛰쳐나가자마자, 눈앞의 처참한 광경에 충격을 받았다. 흥분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멍하니 앞을 바라볼 뿐이었다.

방문을 나서자마자 짙은 검은 연기가 얼굴을 덮쳤다. 그 짙은 연기 속에서 나는 불타고 있는 몇 채의 집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시체들이 보였다.

마당에는 여기저기 몇 구의 시체가 누워 있었고, 나는 그것들이 십이부족의 사람들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등줄기가 서늘해지기 시작했고, 나는 공포에 질린 얼굴로 달리기 시작했다. 마당 밖으로 달려나가자 시체는 점점 더 많아졌고, 거의 땅을 뒤덮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