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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7

당연히 이런 상태에서 내 마음이 얼마나 초조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실망감이 있는 것은 당연했지만, 지금 내 마음에는 걱정과 당혹감이 더 컸다.

한 사람이 이렇게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니,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난 이제 그날 밤 우리가 만났던 사람이 정말 꼽추 노인이었는지조차 의심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꼽추 노인이 무의문에 온 적이 없었던 건 아닐까 의심했다.

하지만 그건 말이 안 된다. 헤어질 때 꼽추 노인은 분명히 무의문에 왔다고 말했다.

혹시 우리가 귀신을 본 건 아닐까? 우리가 그날 본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