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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2

그 순간 나는 죽을 줄 알았다. 결국 이곳은 충(蛊)이 가득한 연못이었으니까. 하지만 누가 이 충지(蛊池) 아래에 이런 비밀 공간이 있을 거라고 상상이나 했겠는가?

처음에는 내 몸이 완전히 충들에게 둘러싸인 것 같았다. 그러나 점차 충들로부터 벗어나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충들이 단지 얇은 층일 뿐이고, 우리가 그 층을 통과한 것 같았다.

곧이어 뼈를 에는 듯한 차가움과 골수까지 스며드는 통증이 밀려왔다.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본능적으로 충들이 나를 물어뜯고 있다고 생각했고, 놀란 나머지 정신이 끊겨버렸다.

얼마나 시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