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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1

순간 나는 눈썹을 찌푸리며 이 연못 같은 웅덩이를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여기는..."

웅덩이 안에 있는 구충(蛊虫)들이 너무 많아서 밀집 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무너져 내렸을 것이다. 나와 리원원조차도 이 순간 극도로 불편함을 느꼈다.

"그 느낌은 바로 여기서 나오고 있어." 리원원이 말했다.

내 표정이 좋지 않았다. 이 순간 마음속에 있던 의심이 다시 한번 솟아올랐다.

"원원아,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여기에는 구충만 있고 다른 건 보이지 않아. 우리는 뭔가에 유혹된 것 같아. 빨리 가자, 그렇지 않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