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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7

이 아이의 말에 따르면, 그들이 오히려 우리가 그들을 해쳤다고 생각해서 우리를 잡았다는 거야? 우리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처럼, 이 마을 사람들이 모두 잔인하고 피에 굶주린 사람들이 아니라는 거야?

이 생각이 떠오르자, 나는 순간적으로 뭔가를 깨달은 것 같았다. 서둘러 아이에게 소리치며 진정하라고 한 다음 물었다. "네가 방금 한 말은 무슨 뜻이야? 우리가 제사를 망쳤다고?"

아이는 다시 우리를 향해 분노하며 소리쳤다. 그가 말한 것은 표준어였지만, 약간 서툴렀다. "맞아, 너희들이 몰래 산에 올라가 묘신동(苗神洞)에 들어갔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