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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

다행히도 이때, 곱사등 노인이 이쪽의 움직임을 눈치챈 것 같았다. 한 목각인형이 살금살금 걸어오더니, 다음 순간 그 통증이 갑자기 사라졌다. 눈을 뜨고 보니, 곱사등 노인이 적어도 십여 개의 목각인형을 불러와 나를 도와주고 있었다.

순간 슬픔과 분노가 치밀어 올랐고, 정말 내가 너무 무능하다고 느꼈다. "대사님, 모두 제 실력이 부족해서 그래요."

곱사등 대사는 이때 나를 깊이 응시하며 고개를 살짝 흔들었다. "꼬마야, 방금 네 반응이 좀 이상하던데, 혹시 본명혈을 사용한 거 아니냐?"

나는 놀라서 곱사등 노인을 바라보며 물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