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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6

이제야 나는 왜 그 마을을 떠날 때 불안하고 초조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내 영적 감각이 일반인보다 강하기 때문에 강한 예감이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 마을을 떠날 때, 이미 마을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감이 있었던 것 같다.

당시 내가 느꼈던 불안과 괴로움은 어쩌면 내 손으로 장가 사람들을 죽인 것 때문이 아닐지도 모른다.

이렇게 생각할수록 나는 점점 더 막다른 골목에 갇힌 것 같았다. 결국 내 본래 의도는 사람들을 돕는 것이었지만, 결국에는 그들을 해치고 말았다. 내가 잘못한 걸까? 애초에 이 일에 관여하지 말았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