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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54

당롱은 냉소를 지으며 앞으로 걸어갔다.

그는 방중해와 이미 계획을 세워놓았다. 두 사람이 두 갈래로 나뉘어, 방중해는 허중림과 친하게 지내는 척하며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 뒤쪽 벽을 막고, 당롱은 앞을 가로막아 그가 앞으로 도망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두 사람의 호흡은 완벽했다. 방중해는 당롱이 목소리를 내어 허중림의 주의를 끌자마자 조용히 반 걸음 뒤로 물러나 그의 퇴로를 완전히 차단했다.

당롱이 앞으로 다가오며 얼굴에 냉소를 띠고 있었다. 마치 매우 불쾌한 듯한 모습이었지만, 이는 단지 허중림의 주의를 끌기 위한 가식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