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5
몇몇 특수경호대 대원들이 탕룽을 들어 올렸고, 그들은 탕룽을 공중으로 던졌다.
"다들 탕룽을 높이 던지고, 그 녀석이 자유낙하하게 놔두자!" 셋째가 또 엉뚱한 제안을 했다.
셋째의 아이디어가 나오자, 다른 몇 명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뒤로 물러섰다. 정말로 탕룽을 떨어뜨리려는 것 같았다.
오직 청잉만 망설이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 죽을 셋째 녀석, 나중에 너 벌주 세 잔 마셔!" 특수경호대 이 녀석들은 말한 것은 꼭 실행하는 사람들이었다.
탕룽은 급히 허리를 구부렸고, 곧이어 허리의 탄력을 이용해 공중제비를 돌며 90도로 머리가 아래로, 발이 위로 가게 하여 안정적으로 하강했다.
하지만 탕룽이 떨어질 때, 그는 자신이 선택한 착지점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바로 아래에 청잉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미 늦은 것 같았다!
퍽!
탕룽과 청잉이 서로 부딪쳤다.
탕룽의 발이 땅에 닿았을 때, 그의 얼굴은 청잉의 아름다운 얼굴에 바짝 붙어 있었다.
두 사람은 가장 친한 이성 친구였지만,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친밀하게 접촉한 적은 없었다.
청잉은 탕룽을 바라보며, 그녀의 정교한 달걀형 얼굴이 복숭아빛으로 물들었다.
탕룽의 두 손은 어색하게 청잉의 팔에 걸쳐져 있었다.
"뽀뽀해, 뽀뽀해!" 셋째가 즉시 박수를 치며 외쳤다.
"뽀뽀해, 뽀뽀해!" 탕룽과 청잉은 평소에 가깝게 지냈고, 십이운표 전체에서 아마도 이성 간의 우정이 순수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그들 둘뿐이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따라 외쳤다.
청잉뿐만 아니라 탕룽 자신도 얼굴이 붉어지고 목이 굵어졌다.
청잉은 고개를 들고 눈을 감았으며, 더 이상 저항하지 않았다. 물론 그녀가 저항하려 했다면, 탕룽이 다섯 번을 시도해도 그녀를 제압하지 못했을 것이다.
청잉의 정교한 얼굴을 바라보며, 탕룽은 목을 한번 울렸다.
탕룽은 정말로 청잉을 친구로 여겼지만, 청잉은 정말 예뻤다!
키스할까 말까? 키스하면 이 종이창을 찢어버리는 것이고, 그들의 우정이 변질될 것이다. 하지만 키스하지 않으면 청잉이 체면을 구길 것이다!
또 선택 문제군!
그리고 이 선택 문제는 탕룽에게 시한폭탄을 해체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게 느껴졌다.
탕룽이 결정을 내리기 힘들어하는 순간, 차가운 목소리가 두 사람 사이의 어색한 분위기를 깨뜨렸다.
"됐어요, 다들 장난 그만하고, 탕룽, 이리 와요. 당신과 모두에게 할 말이 있어요!" 위옌이었다! 물러설 계단이 생기자, 탕룽은 급히 청잉에게서 손을 뗐다.
하지만 청잉은 매우 어색하게 몸을 돌렸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완전히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위옌 옆으로 걸어가자, 위옌은 암호랑이였고, 십이운표에서는 아무도 그녀를 화나게 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모두들 자리에 앉았다.
위옌은 모두를 향해 말했다. "오늘 한 가지 일을 발표하려고 합니다. 이 일은 탕룽에 관한 것입니다."
"먼저 유감스럽게도, 탕룽이 우리 팀을 떠나게 됩니다. 이 3년 동안 탕룽은 한 번도 결근한 적이 없었고, 임무 수행도 매우 뛰어나서 상급 지도부로부터 여러 번 표창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알다시피 탕룽은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입니다. 십이운표에 막 들어와 동일본 단체 여행에서는 미쓰이 그룹 보안팀 부팀장의 앞니를 부러뜨렸고, 얼마 전 슬로바키아에서는 KGB 여자 스파이와 애정 스캔들을 일으켰죠. 그는 우리 팀에서 저와 상급 지도부를 가장 골치 아프게 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옌이 여기까지 말하자, 식당에는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위옌은 말할 때 정을 두지 않았고, 미쓰이 그룹 보안팀 부팀장의 앞니를 부러뜨린 오래된 일까지 꺼내들었다.
탕룽은 어색하게 웃으며, 위옌이 말할 놀라운 소식을 기다렸다.
"하지만, 며칠 전, 탕룽은 기내 특수경호대원들과 비행기에 탄 모든 사람들의 생명을 구했고, 말레이시아 항공 사건보다 더 악질적인 사건을 막았습니다. 여기서 저는 당시 비행기에 탔던 모든 사람들을 대표해 탕룽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탕룽이 아니었다면, 저를 포함한 비행기에 탔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가족, 연인, 그리고 친구들을 다시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잠시 멈춘 후, 위옌은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그리고 포상으로, 상급 지도부가 성실하게 근무하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모든 경호원에 대한 보답으로, 상급 지도부는 특별히 탕룽에게 특등 공훈 메달을 수여하며, 또한 탕룽이 제대 후에도 새로운 직책에서 계속해서 노력하여 우리 십이운표의 명예를 더욱 빛내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