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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3

지동강이 갑자기 소리를 질렀지만, 뚱보는 겁먹기는커녕 오히려 분노가 치밀었다.

그의 앞에는 테이블이 없었기에, 의자 팔걸이를 세게 내리치며 똑같이 소리쳤다. "젠장, 내가 뭘 했다고, 네 알 바냐!"

"말하지 않겠다는 거냐? 그럼 내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지동강의 눈에서 독사 같은 빛이 번뜩였다. 마치 이 순간을 오래 기다려왔던 것 같았다.

뚱보는 상황이 좋지 않음을 느꼈다. 결국 이곳은 상대방의 영역이었고, 자신을 처리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분명 고개를 숙였을 테지만, 하필 이 지동강만은 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