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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5

《병갑무경》을 마음속으로 몇 번 운행한 후, 탕룽은 다시 진기를 몰래 모아두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샤얼의 눈을 바라보며 천천히 술잔을 들었다.

두 눈이 마주친 순간, 탕룽은 눈앞의 샤얼이 검은 구름에 덮여 있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악의 검은 구름으로, 샤얼의 머리 위에서 끊임없이 맴돌고 있었다. 탕룽이 정신을 차리고 보니, 샤얼은 여전히 샤얼이었고, 미소를 지으며 모든 사람에게 잔을 들어 건배하고 있었다.

탕룽이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위험을 예지하는 능력이 한층 더 높아졌다는 것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