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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3

스티나는 복도 끝으로 달려갔지만, 더 이상 숨을 곳이 없자 계단을 따라 옥상으로 달려갔다.

린즈링과 탕롱이 빠르게 뒤를 쫓았다.

옥상에는 바람이 세게 불고 있었다. 스티나는 하얀 원피스를 입고 서 있었는데, 치마 자락이 바람에 날리고, 긴 머리를 가진 스티나의 눈빛은 공허했으며, 마치 유령 같았다.

린즈링은 숨을 헐떡이며 물었다. "스티나, 무슨 일이 있었어?"

스티나는 옥상에 서서 아래의 불빛들을 내려다보다가 갑자기 말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 이렇게 아름다운 불빛들, 그리고 하늘의 반짝이는 별들을 더 이상 볼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