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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3

천하무공, 오직 빠름만이 무적이다.

왕자신이 보여준 속도는 인체의 한계를 초월한 것이었다.

전광석화와 같은 순간, 당룽의 방어를 가볍게 뚫고, 더욱 맹렬한 방식으로 폭우가 쏟아지듯 탄웨이를 향해 맹공격했다.

왕자신의 공격은 하늘을 가르는 듯 매섭고 목숨을 건 것이었다!

이런 극한에 가까우면서도 미친 듯한 속도를, 당룽은 오직 한 사람에게서만 본 적이 있었다.

그 사람은 로모가 아니었고, 숙청자도 아니었다.

심지어, 자신을 거의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검은 그림자 해왕성도 아니었다.

그 사람은, 아마도 더 이상 사람이라고 부를 수 없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