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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8

"이 새끼,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나 보지? 한 대 갈겨줄까? 이런 망할 놈을!" 이삼추가 얼굴을 확 찌푸렸다.

찌푸리지 않았을 때도 별로였는데, 한번 찌푸리니 완전 박살난 호박 같았다. 들창코에 돼지 주둥이, 양쪽으로 쫑긋한 귀, 거기에 새까만 얼굴! 누가 봐도 속이 답답해질 지경이었다.

"삼추 아저씨, 왜 그렇게 화나셨어요?" 룽근이 멍청하게 웃으며 뒤로 한 발짝 물러섰다.

"개 같은 놈, 무슨 헛소리야? 내 친자식이 아니라고? 네가 뭘 안다고 지껄이는 거야?" 이삼추는 화가 가라앉지 않은 채 콧방귀를 뀌었다.

룽근은 입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