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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6

하정이 막 떠나자마자, 심려연은 용근에게 가게를 잘 지키라고 일러두고 엉덩이를 흔들며 마을 중심도로로 향했다. 오늘은 도로 공사 첫날이니, 제대로 시작해야 했다.

"뭐야 이거, 뭔 짓을 하는 거야? 숙모가 촌장이 되더니 오히려 자기 자신을 가두고 있네. 대문 밖으로 한 발짝도 안 나가고... 내 이거 어떡하냐고?" 용근은 눈썹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아침부터 발기된 그곳이 쇠공처럼 바지를 불룩하게 만들고 있었다.

평소에는 심려홍이 밥도 해주고 빨래도 해주고 가게도 봐주었는데, 이제는 자신을 집에 던져두고 가버렸다. 생각할수록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