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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7

날이 밝았고, 심려홍은 일찍 일어나 좁쌀죽을 끓이고 계란 몇 개를 삶아 김치와 함께 내놓았다. 모두들 맛있게 먹었다. 특히 허정은 이렇게 순수한 시골 생활을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용근은 그릇을 들고 "꿀꺽꿀꺽" 좁쌀죽을 두 모금 마시며, 눈은 슬쩍 허정의 가슴을 훔쳐보았다. 어젯밤 허정이 방 안에서 혼자 뭔가를 만지작거리던 모습이 생각나자 속으로 즐거워졌다. 이렇게 보니 허 향장도 외롭고 공허한 사람인 것 같았다. 그녀의 침대에 오르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거다. 기회를 찾아 이 일을 해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