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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

닭 울음소리 한 번, 새로운 하루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웨이우는 일찍 일어나 깔끔하게 정리를 마치고, 장롱 맨 밑에서 흰색 셔츠 하나를 꺼냈다. 넥타이까지 매려고 했지만 서랍을 뒤져봐도 아들이 예전에 남겨둔 빨간 스카프밖에 찾을 수 없었다.

"멍멍멍" 문 앞에서 누렁이가 두어 번 짖더니, 웨이우를 보고 꼬리를 흔들며 반갑게 웃었다.

웨이우는 가슴팍의 주름을 쓸어내리고 바지 주머니를 세게 툭툭 쳤다. "왜 짖어? 또 소화랑 놀고 싶은 거냐?"라고 투덜거렸다.

말을 마치고 웨이우는 딱딱한 걸음걸이로 나서려는데, 마침 대문을 잠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