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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

7월, 시골의 옥수수 밭에 시선을 던지면 푸르고 무성한 아름다움이 한눈에 들어온다. 커다란 잎사귀들이 펼쳐져 옥수수 밭 속 두 사람의 하얀 몸을 꽁꽁 가려주고 있었다.

천명의 다리가 부러진 지 한 시간이 넘게 지났고, 귀화와 용근은 옥수수 밭에서 이미 두 번의 격렬한 사랑을 나눴다. 두 사람의 벌거벗은 몸이 서로 끌어안은 채 뭔가 속삭이고 있었다.

"음... 안 돼, 그렇게 꽉 잡지 마, 살살..."

귀화가 가녀린 허리를 비틀자, 용근의 손에 쥐어진 그녀의 가슴이 움직였다. 꼭지를 살짝 꼬집자 귀화의 입에서 낮은 신음이 흘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