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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0

깊은 겨울이 되어 설날이 다가오자, 아이들은 방학을 맞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안아거 아파트 단지는 여전히 북적북적했다.

역시 도시 사람들의 생활이란, 하루 세 끼 먹고 한가할 때면 TV나 보고, 산책이나 하고, 그것도 아니면 세 다섯 명의 친구들이 모여 마작이나 두디주(카드게임) 같은 것을 하며 하루가 어느새 지나간다. 시골과는 달랐다. 시골에서는 농한기가 되면 문 닫고 아내와 함께 온돌방에 올라갈 수밖에 없었으니.

그렇게 자주 하면 시골에서 계획 출산이 잘 되는 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었다.

룽근은 특별히 모옌에게 전화를 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