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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

달빛이 맑고 시원했다. 은백색 빛이 하늘에서 쏟아져 내려 온 마을이 얇은 베일을 두른 듯했다. 서늘한 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저녁 바람이 불며 숲속에서는 나뭇잎들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몇 장의 나뭇잎이 소리 없이 떨어져 하얀 두 몸 위에 내려앉았다.

큰 나무 뿌리 아래에서 황홀하고 시원한 느낌과 함께 영혼을 녹이는 듯한 낮은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는 '쪽쪽' 하는 소리와 함께 점점 선명해지며 두 사람은 점차 무아지경에 빠져들었다.

소방의 옥체를 눕히고 옷을 밑에 깔아준 뒤, 완벽하게 매혹적인 몸을 바라보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