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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0

"남비? 부잣집 여자 뒤에서 가방이나 들고 다니면서 사람들한테 웃고, 바보처럼 굴고, 얼굴만 예쁜 놈 말이야?" 롱근은 이 말을 듣자마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졸음이 올 때 베개를 가져다 주는 격이었다. 오후부터 관직을 얻어 위세를 부리고 허세를 부릴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저녁도 되기 전에 남자 비서가 될 수 있다니?

영화에서도 그랬잖아. 남자 비서는 좋지. 가방 들고 부잣집 여자와 쇼핑하고, 그녀가 마작할 때는 옆에서 돈 세주고, 섹스할 때는 브래지어 벗기고 콘돔 건네주는 일. 한 달에 몇백만 원은 벌지. 돈 버는 게 쉬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