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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

몇 번의 닭 울음소리가 새로운 하루의 시작을 알렸다. 붉은 태양이 지평선에서 떠올랐고, 또 한 번의 찌는 듯한 더운 날이 시작되었다.

"탁!"

용근이 작은 돌멩이를 집어 구멍가게 앞 오동나무를 향해 던지며 욕을 내뱉었다. "왜 지랄이야, 내가 어젯밤에 밤새 일했는데, 뭘 재촉해. 해가 엉덩이에 비친다는 걸 알아."

한참을 투덜거리다가 용근은 엉덩이를 툭툭 털고는 부엌으로 들어갔다. 부엌에서는 고기 만두의 향기가 풍겨 나왔고, 찜통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었다. 용근의 입에서는 침이 흘러내렸다.

"용근아, 일어났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