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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9

식당을 막 나서자마자, 선홍이 피를 한 입 토해냈다. 불그죽죽했던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계단을 성큼성큼 올라가는 룽근을 바라보며 이를 갈며 내뱉었다.

"저 잡종 새끼..."

"너무 무례하잖아, 정말 너무해! 먹고 마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또 가져가고, 게다가 매일 와서 먹겠다고? 내가 부자라도 된다고 생각하나? 씨발!" 선홍은 눈물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화가 나서 머리를 박고 죽고 싶을 지경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몇 년간 돈을 꽤 벌긴 했다. 한두 테이블 음식 정도는 큰일도 아니었다. 하지만 문제는 저 개자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