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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6

두 발이 끝나고 어느덧 저녁이 되었다. 어스름한 거리는 행인도 많이 줄고, 가게들도 상당수 문을 닫았다.

그때 골목길에서 몇 명이 비틀거리며 걸어 나왔다. 남자 한 명에 여자 둘. 남자는 별 이상이 없었지만, 두 여자는 무슨 일인지 다리를 벌린 채 걷고 있었다. 엉덩이는 풍만했지만 자세가 어색해 보였다. 자세히 보니 바지 사타구니에 뭔가 막대기 같은 것이 끼인 듯했지만, 얼굴은 홍조를 띤 채 아무렇지 않은 듯했다.

찬바람이 불자 세 사람이 몸을 떨더니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자, 치킨 먹으러 가자. 배고파 죽겠어." 롱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