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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

7월의 논바닥은 진흙이 완전히 물러져 있어서, 한번 빠지면 사십에서 오십 센티미터는 족히 들어갈 정도였다. 머리통을 묻는 건 문제도 아니었다.

천이거우가 머리를 빼내고 욕을 퍼부으려 했지만, 입에 가득 찬 진흙 때문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귀와 콧구멍까지 진흙으로 꽉 차 있었고, 얼굴은 돼지 간처럼 붉게 변해 있었다.

이때 롱근은 이미 구멍가게로 들어가 있었다. 선리쥬안이 가게를 지키고 있었고, 여동생 선리홍은 아직 침대에 누워 다리를 벌린 채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어젯밤 너무 격렬했던 것이다. 그의 '물건'이 크다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