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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4

용근이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약간 겁을 먹었다. 집에 들어가 앉는 건 별 문제가 없지만, 미래의 장모님이 자신을 보고 들이댈까 봐 걱정됐다. 그러면 장인어른이 도끼로 자신을 토막 내실 게 뻔했다. 이런 농담은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앉지 않을게요, 앉지 않을게요. 삼수 아저씨, 그냥 한 마디만 하고 바로 갈게요." 용근이 마음이 불안해 웃으며, 장인어른의 검게 그을린 순박한 얼굴을 바라보았지만, 마음에 자신이 없었다.

자신의 뺨을 때리고 싶을 정도였다.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딸과 관계를 가진 건 그렇다 치자. 어차피 소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