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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8

숨어?

심려연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애매한 표정을 지었다.

남들은 용근이가 바보라고만 알지, 정력이 좋고 그 물건도 소 고추만큼 굵고 길다는 걸 누가 막을 수 있겠어? 머리는 영악하기까지 해서 진천명을 때려눕히고, 위무를 계략으로 제압하고, 노회한 이삼추까지도 복종시켰으니.

팔다리가 부러진 진천명이 무슨 큰 파도를 일으키겠어? 부향장이라고 해봤자 뭐 어쩌겠어, 정대 누나보다 더 크게 나갈 수 있겠어?

"이 일이요? 알았어요, 알겠습니다. 용근이가 돌아오면 꼭 말해줄게요." 심려연은 무심한 어조로 말하며 왕려매를 상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