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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1

9월 말, 막 대서가 지났을 때, 마을의 노인들은 자주 말했다. 이 며칠만 지나면 더이상 덥지 않을 거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더워서 사람들의 마음까지 불안해질 정도였다.

마치 찜통이나 화로 같아서 땀방울이 끊임없이 땅으로 떨어졌다. 똑똑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물 마시는 데 돈이 들지 않는 것처럼 계속됐다. 특히 점심을 먹고 오후 2시쯤이 가장 견디기 힘들었다. 차라리 물속에 머리를 처박고 거북이가 되고 싶을 정도였다.

롱건은 거북이가 될 운명은 아니었다. 간신히 마을에 돌아왔으니, 여자 동지들, 처녀들, 새댁들을 위로하지 않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