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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8

첫 번째 햇살이 대지를 비출 때, 심려견은 일찍 일어나 집 안팎을 한 번 청소했다. 집 안에서는 코골이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고, 심려견은 저절로 고개를 저었다. 달콤한 무력감이 느껴지면서 마치 소녀처럼 수줍은 듯, 하얀 얼굴에 붉은 기운이 스쳐 지나갔다. 그녀는 고개를 숙여 선반 위의 물건들을 정리했다.

부엌에서는 딸랑딸랑 소리가 울려 퍼졌다. 진향련은 동그랗고 통통한 엉덩이를 내밀고 채소를 썰고 밥을 지었다. 큰 솥에서는 은은한 향기가 피어올랐고, 진향련은 입술을 살짝 깨물며 미소지었다.

"쿨쿨쿨..."

온돌방에서는 용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