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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8

진향련의 일은 빠르게 확정되었다. 촌 관리 월급이 높지는 않아 한 달에 겨우 이삼백 위안 정도였지만, 일은 편했다. 손바닥만한 마을에 백여 명밖에 없는데, 얼마나 많은 장부를 계산하겠는가?

결국, 일 년 내내 진향련에게 이삼천 위안을 그냥 주는 셈이었다. 이 돈이 크게 부자가 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진향련의 생활을 개선하기에 충분했다. 땅에서 호미를 휘두르며 죽도록 일할 필요 없이, 평생 파도 은전 두 개 캐내기 힘든 일보다는 나았다. 돈이 많지는 않아도 실속 있고, 어쨌든 관직이니까.

선려연은 원래 마음에 들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