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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5

"이 망할 놈, 읍내 간 지 얼마나 됐다고 집에도 안 오고, 전화 한 통 없어! 이 못된 녀석!" 해가 저물 무렵, 선리쥬안은 이미 마을 사무소에서 돌아와 있었다. 해바라기씨를 한 움큼 집어 까면서 마을 어귀를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이유 모를 짜증이 솟아올랐다.

그 못된 녀석이 읍내에 간 지 며칠이나 됐는데, 예전엔 몰랐는데 이렇게 가버리니 마음이 허전하고 뭔가 빠진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낮에는 그래도 마을 사무소에 사람들이 있어 말이라도 나눌 수 있었지만, 밤이 되면 말 한마디 나눌 사람도 없었다.

예전 같았으면, 그런 경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