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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4

상하촌 마을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소강 생활을 이루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교통이었다. 마을은 마치 빵 한 조각처럼 그릇 모양의 산골짜기에 웅크리고 있었다.

마을에서 나가려면 최소한 2km의 산길을 걸어야 읍내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버스를 타더라도 도시에 도착하려면 적어도 한 시간 이상 덜컹거리며 가야 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나가기 싫어하고, 도시 사람들은 들어오기 싫어했다. 너무 가난했으니까. 큰비라도 내리면 길은 온통 진흙탕이 되어 어떻게 다닐 수 있겠는가?

하지만 위안샹은 어쩔 수 없이 가야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