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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3

날씨는 여전히 무척 더웠고, 어느새 칠월 보름이 되었다. 칠월 보름날은 위무가 죽은 지 정확히 일주일이 되는 날이었다. 위무가 죄를 두려워해 목을 매 자살한 이후로, 집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줄었다. 위무의 귀신 기운이 옮을까 두려워서였는데, 그 여파로 묘홍 등도 대접받지 못했고, 사람들은 뒤에서 '예쁜 며느리들이 다 헛되었네'라고 수군거렸다.

마을에서 유일하게 용근만이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그의 '큰 몽둥이'를 들고 마당으로 들어갔다. 안방에서는 묘홍이 종이돈을 접고 있었는데, 저녁에 무덤에 가서 태워야 했기 때문이었다.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