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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5

말을 마치자마자 하친은 밖으로 뛰어나가려 했지만, 문 앞에 도착해서야 자신의 옷차림이 흐트러져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시 돌아가 흰 가운을 입으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과장이 문 앞에서 그녀를 가로막고 있었다.

"과장님, 제발요, 절 그냥 보내주세요. 그것만 빼고 뭐든지 할게요, 제발 저를 놓아주세요!" 하친이 울먹이며 말했다.

"친아, 일어나, 내가 강요하지 않을게."

과장이 하친을 일으키려고 다가왔고, 하친은 과장이 마음을 바꾼 것 같아 경계심을 풀었다.

하지만 다음 순간 하친은 자신의 결정을 후회했다.

과장이 하친을 일으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