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밤

챕터 491

육국부는 서둘러 시선을 돌리고, 손을 놓으며, 품 안에 있는 사람을 내려다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소홍은 육국부를 꽉 붙잡고, 그의 품에 안겨 손을 놓지 않으려 했다.

"육국부, 나를 조금만 더 안아줄 수 없어?"

소홍의 목소리는 매우 약해서, 듣는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제가요?" 육국부는 얼굴이 붉어지며, 약간 더듬거리며 말했다. "사부님, 먼저 옷을 입으시고 다른 얘기를 하면 안 될까요?"

벌거벗은 소홍을 안고 있자니,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사부님은 밖에 있는 소파에 누워 계셨다.

만약 그가 갑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