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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

황양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며 냉소를 흘렸다.

예란, 네가 빛나게 활약하면서 나를 짓누르지 않았나?

이번에는 페이쯔밍 페이 도련님까지 너를 원망하게 됐으니, 어떻게 대응할지 보자고?

황양은 예란에게 장초한을 빼앗겨 그 원한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페이쯔밍이 계단을 내려올 때, 페이 도련님이라는 호칭과 함께 운청의 유력자들과 명사들이 웃는 얼굴로 인사를 건네려 했다.

하지만 말을 꺼내자마자, 페이쯔밍의 얼굴이 물처럼 어두워지고 아무 대답도 없이 곧장 한 방향으로 걸어갔다.

어라?

이 유력자들은 의아...